가을에는 모든 해산물이 살이 오르고 달달한 맛이 일품이듯이 꽃게도 살이 가장 많이 오른다. 활 꽃게 제철을 맞이하여 꽃게 찌는 법과 함께 꽃게 암 수 구별하는 법, 꽃게 손질하는 법, 꽃게장 만드는 법 순으로 알아보겠다.
꽃게 산란시기 6-7월로 이 시기에는 조업을 할 수 없다. 금어기(6월 21- 8월 20일)는 냉동 꽃게가 유통되지만 금어기가 풀린 이후 9월부터는 숫꽃게가 제철이다. 살이 많이 오른 활 숫꽃게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 암꽃게는 산란을 마친 직후로 아직 살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암꽃게는 산란 전 봄철에 잡은 것이 좋다.
꽃게 찌는 법 가을엔 숫꽃게 봄엔 암꽃게
요즘은 톱밥꽃게보다 활꽃게를 수산시장이나 산지 직송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신선하고 살이 많은 꽃게를 원한다면 활꽃게에 비하여 톱밥 꽃게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꽃게 찌는 법
암꽃게는 알때문에 상대적으로 게살이 적을 수 있으나 알이 들어 있어서 고소하고 풍미가 진하다. 숫꽃게는 살이 단단하고 탱탱하지만 알이 없어서 암꽃게보다 상대적으로 고소함이 적을 수는 있다.
신선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꽃게를 찌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 찜기에 물을 넣고, 소금을 약간 넣어준다. 물이 찜기 위로 올라오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 신선한 꽃게 맛을 유지 및 잡 냄새를 제거하려면 소주를 약간 넣는다.
- 찜기에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꽃게를 등딱지가 아래로(배가 위로) 향하게 해서 넣어준다. 찜기 위에 놓아 물에 닿지 않게 찐다.
- 찌는 시간은 꽃게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중간 크기의 꽃게는 15-20분 정도 쪄주면 충분하다. 꽃게가 붉게 변하고 살이 단단해지면 다 익은 것이다. 덜 익으면 배 부위가 하얗지 않고 약간 어두운 색이 난다고 할 수 있다.
- 꽃게를 꺼내어 식기 전에 바로 먹거나 다른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레몬을 첨가할 수 있겠다.
껍데기에 함유한 아스타산틴이 단백질과 결합하여 다양한 색을 내는데 꽃게를 삶으면 그 결합이 끊겨 본래의 색인 붉은색을 띠게 된다.
꽃게 암수 구별법
꽃게를 구매할 때에는 다리 10개가 모두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비린내가 심하지 않은것을 고른다.
암꽃게와 수 꽃게를 구별할때는 배딱지모양, 몸 크기, 색상으로 구별한다. 같은 암꽃게라도 배가 푸른빛을 띠면 알이 별로 차지 않은 것이며, 자줏빛을 띤 암꽃게가 알이 찬 것이다.
암꽃게
- 알을 품어야 하므로 배닥지가 넓고 둥근 삼각형 모양이다
- 수 꽃게에 비하여 몸집이 조금 더 작고 배딱지가 두툼한 편이다.
- 집게가 짧고 뭉퉁하다
- 암컷은 어두운 갈색을 띠며 등 딱지 뒤에 흰 무니가 있다. 보통 배 쪽은 자주 빛을 띤다.
숫꽃게
- 배 딱지가 좁고 뾰족한 V자 모양이다.
- 암 꽃게보다 몸집이 크고 단단하다.
- 다리와 집게가 길고 얇다.
- 수컷은 초록빛을 띤 짙은 갈색을 띠며 배 쪽은 흰색에 가깝다.
꽃게 손질법
꽃게를 손질할 때는 깨끗이 씻고 필요한 부위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살아있는 게는 배가 위로향하게하여 수돗물을 틀어 물을 먹이거나 냉동실에 넣어 살짝 얼려 기절시킨다.
- 꽃게를 흐르는 물에 먼저 깨끗하게 헹군다.
- 솔을 이용해 등딱지와 다리 사이 배딱지 안쪽 입 부분에 있는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 꽃게의 배 쪽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배딱지를 손으로 들어 올린다.
- 배 딱지를 열고 끝부분 까만 부위를 꾹 눌러 배설 물을 제거한다. 찌기 전 제거하면 찔 때 나오는 지저분함이 방지된다.
- 가위를 이용해 아가미 부분 다리 끝 납작한 부분을 깔끔하게 잘라낸다.
- 꽃게탕용으로는 꽃게의 몸통 반을 가위로 자르면 손질이 완료된다.
- 먹을 때는 꽃게의 양쪽을 잡고 힘을 줘서 등딱지를 분리한다. 몸통에 붙어있는 아가미를 제거 후 맛있게 줄기면 된다.
꽃게장 만드는 법
꽃게장은 간장이나 양념을 사용해 꽃게를 절여 숙성시키는 것으로 시간이 걸리지만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꽃게 손질 → 간장물 만들기 → 꽃게 담그기 → 숙성 → 보관 섭취
재료: 꽃게, 간장(양조간장), 물, 설탕, 생강, 마늘, 고추, 파, (선택사항 - 청주 및 매실 진액 레몬즙 사과 양파 대파 청양고추 다시마, 비율참조 양조간장 750ml 물 750ml 청주 1컵 매실진액 2큰술 레몬즙 3큰술)
- 살아있는 꽃게 기절시킨다. 꽃게를 깨끗하게 손질한 후, 물기를 빼준다. 꽃게장이 오래가기 위해서는 물기를 완벽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 냄비에 간장, 물, 설탕, 마늘, 생강, 고추 등을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10분 정도 더 끓인 후, 완전히 식힌다. 이때 청주를 추가하면 비린내 제거에 도움이 된다.
- 손질한 꽃게를 밀폐 용기에 넣고, 식힌 간장물을 부어준다. 이때 꽃게가 간장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해야 한다.
- 꽃게장을 냉장고 신선실에 넣어 최소 3일에서 5일간 숙성시킨다. 시간이 지날수록 간이 잘 배고 맛은 깊어진다.
- 숙성된 꽃게는 잘라서 간장물과 함께 냉장 보관하면서 먹으면 된다.
꽃게장을 담그기 위해서 꽃게를 구매할 때 9월에는 숫꽃게를 고른다. 암꽃게는 6월 이전 잡은 것으로 만든 게장을 최고로 친다. 살이 찐 숫꽃게를 원한다면 9월 이후 가을이 적기이고, 알이 꽉 찬 암꽃게를 좋아하면 산란기 이전 봄철이 적기이다.
이상 꽃게 찌는 법 등을 마치며..
암꽃게 수 꽃게 장단점이 있으므로 꽃게를 쪄 먹거나 간장게장을 만들기 할 때에는 개인 취향에 따라 살이 통통한 꽃게살을 좋아한다면 가을 제철 숫꽃게가 좋고, 알이 꽉 찬 암꽃게를 좋아한다면 봄 철 암꽃게를 추천한다. 간단하지만 꽃게 암수 구별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시장에서 구매할 때 선호하는 꽃게를 고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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