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건강 행복 내 멋대로 니뭐니
니뭐니/라이프

꽃게 찌는 법 가을엔 숫꽃게 봄엔 암꽃게

by 니뭐니 2024. 9. 24.
반응형

가을에는 모든 해산물이 살이 오르고 달달한 맛이 일품이듯이 꽃게도 살이 가장 많이 오른다. 활 꽃게 제철을 맞이하여 꽃게 찌는 법과 함께 꽃게 암 수 구별하는 법, 꽃게 손질하는 법, 꽃게장 만드는 법 순으로 알아보겠다.

 

꽃게 산란시기 6-7월로 이 시기에는 조업을 할 수 없다. 금어기(6월 21- 8월 20일)는 냉동 꽃게가 유통되지만 금어기가 풀린 이후 9월부터는 숫꽃게가 제철이다. 살이 많이 오른 활 숫꽃게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 암꽃게는 산란을 마친 직후로 아직 살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암꽃게는 산란 전 봄철에 잡은 것이 좋다.

 

꽃게 찌는 법 가을엔 숫꽃게 봄엔 암꽃게

 

 

요즘은 톱밥꽃게보다 활꽃게를 수산시장이나 산지 직송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신선하고 살이 많은 꽃게를 원한다면 활꽃게에 비하여 톱밥 꽃게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꽃게 찌는 법

암꽃게는 알때문에 상대적으로 게살이 적을 수 있으나 알이 들어 있어서 고소하고 풍미가 진하다. 숫꽃게는 살이 단단하고 탱탱하지만 알이 없어서 암꽃게보다 상대적으로 고소함이 적을 수는 있다.

 

신선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꽃게를 찌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1. 찜기에 물을 넣고, 소금을 약간 넣어준다. 물이 찜기 위로 올라오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2. 신선한 꽃게 맛을 유지 및 잡 냄새를 제거하려면 소주를 약간 넣는다.
  3. 찜기에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손질한 꽃게를 등딱지가 아래로(배가 위로) 향하게 해서 넣어준다. 찜기 위에 놓아 물에 닿지 않게 찐다.
  4. 찌는 시간은 꽃게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중간 크기의 꽃게는 15-20분 정도 쪄주면 충분하다. 꽃게가 붉게 변하고 살이 단단해지면 다 익은 것이다. 덜 익으면 배 부위가 하얗지 않고 약간 어두운 색이 난다고 할 수 있다.
  5. 꽃게를 꺼내어 식기 전에 바로 먹거나 다른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레몬을 첨가할 수 있겠다.

껍데기에 함유한 아스타산틴이 단백질과 결합하여 다양한 색을 내는데 꽃게를 삶으면 그 결합이 끊겨 본래의 색인 붉은색을 띠게 된다.

 

꽃게 암수 구별법

꽃게를 구매할 때에는 다리 10개가 모두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비린내가 심하지 않은것을 고른다.

 

암꽃게와 수 꽃게를 구별할때는 배딱지모양, 몸 크기, 색상으로 구별한다. 같은 암꽃게라도 배가 푸른빛을 띠면 알이 별로 차지 않은 것이며, 자줏빛을 띤 암꽃게가 알이 찬 것이다.

 

암꽃게

  • 알을 품어야 하므로 배닥지가 넓고 둥근 삼각형 모양이다
  • 수 꽃게에 비하여 몸집이 조금 더 작고 배딱지가 두툼한 편이다.
  • 집게가 짧고 뭉퉁하다
  • 암컷은 어두운 갈색을 띠며 등 딱지 뒤에 흰 무니가 있다. 보통 배 쪽은 자주 빛을 띤다.

 

숫꽃게

  • 배 딱지가 좁고 뾰족한 V자 모양이다.
  • 암 꽃게보다 몸집이 크고 단단하다.
  • 다리와 집게가 길고 얇다.
  • 수컷은 초록빛을 띤 짙은 갈색을 띠며 배 쪽은 흰색에 가깝다.

 

꽃게 손질법

꽃게를 손질할 때는 깨끗이 씻고 필요한 부위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살아있는 게는 배가 위로향하게하여 수돗물을 틀어 물을 먹이거나 냉동실에 넣어 살짝 얼려 기절시킨다.
  2. 꽃게를 흐르는 물에 먼저 깨끗하게 헹군다.
  3. 솔을 이용해 등딱지와 다리 사이 배딱지 안쪽 입 부분에 있는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4. 꽃게의 배 쪽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배딱지를 손으로 들어 올린다.
  5. 배 딱지를 열고 끝부분 까만 부위를 꾹 눌러 배설 물을 제거한다. 찌기 전 제거하면 찔 때 나오는 지저분함이 방지된다.
  6. 가위를 이용해 아가미 부분 다리 끝 납작한 부분을 깔끔하게 잘라낸다.
  7. 꽃게탕용으로는 꽃게의 몸통 반을 가위로 자르면 손질이 완료된다.
  8. 먹을 때는 꽃게의 양쪽을 잡고 힘을 줘서 등딱지를 분리한다. 몸통에 붙어있는 아가미를 제거 후 맛있게 줄기면 된다.

 

꽃게장 만드는 법

꽃게장은 간장이나 양념을 사용해 꽃게를 절여 숙성시키는 것으로 시간이 걸리지만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꽃게 손질 → 간장물 만들기 → 꽃게 담그기 → 숙성 → 보관 섭취

 

재료: 꽃게, 간장(양조간장), 물, 설탕, 생강, 마늘, 고추, 파, (선택사항 - 청주 및 매실 진액 레몬즙 사과 양파 대파 청양고추 다시마, 비율참조 양조간장 750ml 물 750ml 청주 1컵 매실진액 2큰술 레몬즙 3큰술)

  1. 살아있는 꽃게 기절시킨다. 꽃게를 깨끗하게 손질한 후, 물기를 빼준다. 꽃게장이 오래가기 위해서는 물기를 완벽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냄비에 간장, 물, 설탕, 마늘, 생강, 고추 등을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10분 정도 더 끓인 후, 완전히 식힌다. 이때 청주를 추가하면 비린내 제거에 도움이 된다.
  3. 손질한 꽃게를 밀폐 용기에 넣고, 식힌 간장물을 부어준다. 이때 꽃게가 간장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해야 한다.
  4. 꽃게장을 냉장고 신선실에 넣어 최소 3일에서 5일간 숙성시킨다. 시간이 지날수록 간이 잘 배고 맛은 깊어진다.
  5. 숙성된 꽃게는 잘라서 간장물과 함께 냉장 보관하면서 먹으면 된다.

 

꽃게암수
꽃게

 

꽃게장을 담그기 위해서 꽃게를 구매할 때 9월에는 숫꽃게를 고른다. 암꽃게는 6월 이전 잡은 것으로 만든 게장을 최고로 친다. 살이 찐 숫꽃게를 원한다면 9월 이후 가을이 적기이고, 알이 꽉 찬 암꽃게를 좋아하면 산란기 이전 봄철이 적기이다.

 

 

이상 꽃게 찌는 법 등을 마치며..

암꽃게 수 꽃게 장단점이 있으므로 꽃게를 쪄 먹거나 간장게장을 만들기 할 때에는 개인 취향에 따라 살이 통통한 꽃게살을 좋아한다면 가을 제철 숫꽃게가 좋고, 알이 꽉 찬 암꽃게를 좋아한다면 봄 철 암꽃게를 추천한다. 간단하지만 꽃게 암수 구별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시장에서 구매할 때 선호하는 꽃게를 고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반응형

댓글